한 달에 한번 여성에게 찾아오는 생리는 여성 건강의 중요한 지표입니다. 여성은 한달에 한번 28-30일 정도의 주기로 생리를 하죠.
생리불순은 21일보다 짧게 주기가 돌아오거나 35일 이상으로 길게 주기가 돌아오는 경우를 말하며, 월경이 시작되어야 할 시기보다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아예 하지 않는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최근들어서 여러 환경적인 요인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월경이 불규칙적인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일시적이게 생리불순이 될 수도 있지만, 몸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여성분들은 가볍게 넘기시지 말고 혹시 나는 생리불순이 아닌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리의 양이 지나치게 적거나 많음, 또는 생리기간이 너무 짧거나 긴 것도 생리불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생리불순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요. 사춘기나 성인 이전 연령의 생리불순은 난소 및 자궁의 미성숙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성인 여성에게 생리불순이 나타난다면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급격한 다이어트나 운동, 식생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호르몬 변화를 주는 행동 또는 뇌종양, 당뇨, 영양실조, 갑상선 기능저하증,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의 자궁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생리불순의 원인
1)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육아, 학업, 취업, 출산, 결혼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리불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때문입니다. 또한 수면부족일 경우 피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생리주기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2)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식생활
무리하게 다이어르를 할 때도 생리불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몸의 영양 공급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다이어트와 규칙적인 식생활을 해야 하겠죠?
생리불순의 증상
1) 무월경
무월경이란 생리를 아예 하지 않고 건너뛰는 것을 말합니다. 무월경 상태가 2개월정도 되었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생리유도 주사 또는 적절한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무월경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다시 월경을 하기 어려워지거나 임신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검사를 꼭 하셔야합니다. 또한 폐경기, 임신기와 같은 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월경 상태가 지속된다면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2) 과다월경
보통의 생리기간은 최대 7일정도이지만 8일이상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엔 과다월경으로 진단하는데요. 이 밖에도 생리의 양이 너무 많아서 빈혈 증상이 나타나거나, 검붉은 덩어리혈들이 계속 배출되는 등의 증상도 포함됩니다. 이 때는 자궁 질환이나 난소기능부전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3) 부정출혈
부정출혈이란 자궁에서 발생하여 생리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 외에도 희발월경(생리를 희박하게 하는것으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음), 빈발월경(생리가 자주나오는 것)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생리불순으로 올 수 있는 질환
1) 자궁근종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35세 이상의 여성 40~50%에 나타나는 흔한 질환입니다. 자궁근종은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아 폐경이 되면 근종의 크기가 줄어들지만 반면 임신을 하게되면 근종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월경과다와 골반의 통증, 생리통 등이 있습니다. 또한 부정기적인 출혈과 혈 덩어리가 보일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초음파 검사로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하며, 크기나 위치에 따라 약물 또는 시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을 내버려두면 난임이나 조기폐경이 올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서 전문의와 꼭 상담해보시길 바랍니다.
2)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무배란성 월경과 난소에 여러 개의 물혹이 생기거나 다모증 등이 생기는 호르몬 분비 장애 질환입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스트레스나 갑작스러운 비만 등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생리불순인데요.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인한 불규칙한 생리불순을 치료해주지 않으면 자궁내막이 에스트로겐에 노출되어 자궁내막증식증 또는 자궁내막암으로 발병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조기폐경
40세 이전의 여성이 6개월 이상 무월경이면서 난포자극호르묜(FSH)이 40MIU/ML 이상일 때 조기폐경으로 진단하게 되는데요. 전체 여성의 1%에서 발생하며 30세 미만 여성 1000명중에 한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비교적 흔한 편입니다.
조리폐경이 되면 난소에서 정상적인 배란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임신이 어려워지게 되고 그로 인해서 심한 좌절감, 상실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에스트로겐 농도가 낮아지면서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등의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주의할 점
흔히 피임약 처방을 받아보신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여 피임효과를 얻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자궁내막의 탈락을 일으켜 생리처럼 소퇴성출혈이 일어나게 만듭니다. 이것은 배란이 되어 자연적으로 생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기존처럼 생리불순 현상이 나타납니다.
절대 피임약으로 생리불순이 완치되었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꼭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생리불순에 좋은 음식으로는 석류, 검은콩, 마, 쑥, 생강 등이 있습니다. 평소 식생활에서 잘 섭취하여 자궁건강을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