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강아지가 10살인데, 몇일전 건강상 이유로 건강검진을 해야할 일이 있어서 결과를 보고서 너무 놀랐습니다.
양쪽 신장에 결석이 생겼어요.
불과 2년전 검사했을 땐 없었는데, 혹시 제가 뭘 잘못 주진 않았나 죄책감과 함께 미안함이 몰려왔습니다.
다행히 수술을 해야할정도는 아니어서 처방식을 일주일 먹이고 검사하니, 수치가 정상범위내로 많이 낮아졌어요.
꾸준한 식습관 관리와 물을 많이 마시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해요.
의사 선생님은 지금이라도 발견되어 다행이라고, 더 나빠지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했어요.
강아지들에게 신장은 엄청 중요한 장기예요.
특히 나이가 들면 신장기능이 점점 저하되어 영양분이 소변으로 다 빠져나가게 되는데요..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복구가 불가능하고... 수술을 한다고 해도 신장에 손상을 주기때문에 심각할 경우 외에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요.
일부 기능이 소실되어도 남은 기능을 보완하도록 만들어져서, 서서히 망가지다가 75% 이상 기능이 상실되면 각종 증상들이 나타난데요.
오늘은 나도 모르게 강아지 신장을 망가뜨리는 행동 등이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려고 해요.
강아지 사망원인 3위가 '신장질환'인 만큼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소변 참기
강아지가 밖에서만 배변활동을 하도록 교육 받았다면, 보호자가 장기간 외출 했을 때는 혼자 배변활동을 하지 못하고 참게됩니다.
소변을 참다보면 방광에도 무리가 올 뿐더러 신장에 세균들이 배출되지 못한채 감염되어 '신우신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 신장에 치명적인 과일, '포도'
강아지 신장에 '독'으로 알려져 있는 과일, 바로 포도인데요.
포도는 신장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급성 신부전'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강아지 1kg당 포도 32g을 먹으면 위험하며, 건포도도 마찬가지로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절대 주시면안되겠죠?
강아지들이 주워먹지 않도록 아예 잘 치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양치질하는 습관
강아지 양치에는 사실 많은 분들이 신경을 못쓰시고 계실 것 같은데요.
어른들이 보시기엔 또 유난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강아지 이빨에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만성 치주 질환이 생깁니다.
강아지 입냄새 나지요?
바로 치주 질환이 생기거나 치석, 이빨과 잇몸의 세균, 염증성 물질들이 있기 때문에 냄새가 나는 것인데요.
이 염증성 물질들은 혈관을 타고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역시 '신우신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양치해주는 습관!! 꼭 필요합니다.
진드기 등 벌레에 의한 상처
산책을 하다보면 풀들이 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목욕을 깨끗하게 씻기고 구석구석 살피지 않는다면 풀 속의 진드기에 감염 될 수 있습니다.
'라임병'이라고 하는데요. 초기에는 발열, 붉은 반점이 생기다가 서서히 뇌수막염, 신장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해요.
항상 외출후에는 어디 다친데는 없는지, 물린곳은 없는지 잘 살펴봐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우유는 금물!
우유에는 '인' 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그 외 유체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아지가 특히 신장질환이 있다면, 인 성분은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합니다.
몸속에 인이 축적되면 신장세포에 피해를 주게되지요. 절대 금물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자
신장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예요.
강아지 하루 음수량은 몸무게 1kg당 60~90ml라고 하는데요.
스스로 마시지 않는다면,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물을 많이 마시도록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희 강아지도 신장결석 진단을 받은 후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들었는데요.
플라스틱 그릇보다는 사기로 된 그릇이 물을 훨씬 많이 마시는것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잘 놀아주고, 산책도 하다보면 저절로 목이 마르게 되어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강아지 건강이 좌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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